[소소권, 작지만 소중한 권리](3) “내 돈 내고 억지로 보는 광고, 싫어요”

[소소권, 작지만 소중한 권리](3) “내 돈 내고 억지로 보는 광고, 싫어요”

허남설 기자 nsheo@kyunghyang.com

회사원 김모씨(28)는 지난달 남자친구와 <겨울왕국>을 관람하면서 허무한 경험을 했다. 두 사람은 도로가 막혀 영화 시작 시각에 겨우 맞춰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복합상영관에 도착했다. 행여 영화가 시작됐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뛰다시피 서둘렀는데 기우였다.

스크린에서는 느긋하게 광고가 줄줄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. 김씨가 본 광고는 모두 20편. 그 시간은 10분이나 됐다. 김씨는 “우리와 아무 상관도 없는 토익(TOEIC)교재 광고나 자동차 타이어 광고를 내 돈 내고 억지로 보는 것 같았다”고 말했다. 지난달 남편과 함께 ‘조조영화’를 관람한 주부 이수진씨(32)는 ‘영화관 광고’에 대한 불만이 더 컸다.

이씨는 “평소에 광고를 10분 정도 했다면, 이날은 20분가량 광고만 했던 것 같다”며 “티켓 가격이 평소보다 싸기 때문에 조조영화를 찾는데, 영화관이 깎아준 비용을 광고 시간을 늘려 메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”고 말했다.  (to be continued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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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러스트 | 김상민 기자 / 경항신문

 

경향신문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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